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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간개장 어떤데? 어떤데? 광화문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내게 광화문은 교보문고 본점이 있고,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으며, 시위를 자주 하는 장소로 기억되어 있다. 이름은 문이지만 현재 문은 남지 않은 터 같은 장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광화문이 경복궁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걸 잘 인지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경복궁에 왔는데 광화문이 정문이라 놀랐다. 하지만 바깥쪽 인도를 공사 중이라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으로 갈 수 없었다. 국립고궁박물관 쪽 출입구를 통해 진입했다. 경복궁 하면 처음 떠올리는 이미지가 근정전일 것이다. 경회루와 함께 경복궁 안에서 가장 사람 많은 장소 중에 한 곳이다. 많은 사람이 근정전을 보려고, 일월오봉도를 보려고 몰려들었다. 일월오봉도는 굉장히 직관적인 이름이다. 해와 달과 다섯 개의 봉우리라는 뜻이니 그림을..
스페인 바르셀로나 [1] 축구 못보여주는 바 해가 지고 저녁을 먹기 위해 번화가로 왔다. 라 마시아. 캐주얼한 타파스바인데 70여 년 된 곳이다. 라 마시아는 카탈루냐어로 농장이라는 뜻인데 어린 선수를 키워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정책의 이름이기도 한다. 식당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장님은 FC 바르셀로나의 팬이다. 가게에 들어서니 수 많은 포스터가 눈에 띈다. 아는 선수들의 얼굴도 보인다. 축구는 하는 것보다 보는 것을 좋아한다. 축구공을 차면 원하는 방향과 다른 쪽으로 가곤 한다. 그래서 축구를 할 때 별명이 칼발이었다. 우리나라는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을 기록하였고 4강 멤버들의 해외리그 진출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 당시 박지성 선수의 맨유에 관심이 많았고 해외축구리그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그..
프랑스 몽생미셸 - 미카엘의 산 몽 생 미셸은 미카엘의 산이라는 뜻을 가진 작은 섬이다. 파리에서의 거리는 약 350km. 차로 4시간 거리이다. 파리에서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에 가는 것과 비슷한 거리와 시간이다. 몽생미셸은 파리에서 꽤 멀지만 관광객에게 꼭 방문해야 하는 랜드마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산은 대천사 미카엘과 연관이 있다. 대천사 미카엘이 당시 주교였던 성 아우트베르토에 꿈에 두 번 나타나 바다 위에 성을 지으라고 명했다. 하지만 성 아우트베르토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말이라 생각하고 무시했다. 미카엘이 세 번째 나타나서 명할 때는 손가락으로 빛을 쏘아 성 아우트베르토의 이마에 상처를 냈다. 그제야 정신을 번쩍 차린 성 아우트베르토은 몽생미셸을 지었다. 이마의 상처는 성 아우트베르토 두개골에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