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을 죽인 니체" vs "부처를 죽인 임제스님" 소름 돋는 평행이론 만약 당신의 머리 위에 당신의 모든 행동과 생각을 감시하고, 죄책감을 주며, 주눅 들게 만드는 절대적인 독재자가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자유를 위해, 미래를 위해 그 독재자를 죽여 마땅할 겁니다.여기, 인간을 노예로 만든 보이지 않는 독재자를 죽여버린 두 명의 위대한 철학자가 있습니다.서양 철학의 판도를 바꾼 미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그리고 동양 불교 시스템의 판도를 뒤흔든 호쾌한 승려 임제 의현 스님입니다.시대상과 국적, 종교가 완전히 달랐던 두 천재는 인간이 진짜 자유를 얻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가장 위대한 존재의 삭제’를 주장했습니다."신은 죽었다." (니체)"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임제 스님)"신을 죽여라, 부처를 죽여라." 이 소름 돋는 평행이론은 사실 종교를 부.. 비엔티안 1박2일 배낭여행기: 메콩강변의 느린 시간 속으로 [라오스1] 공항에서 걸어나온 동남아의 첫 인사비엔티안 와타이공항"아, 이거야." 와타이 국제공항을 나서자마자 뺨을 감싸는 습한 공기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5월의 비엔티안은 우기 직전의 무거운 습기를 머금고 있었다. 어두운 밤거리를 50여 분 걸어가며 숙소를 찾아가는 동안, 발에 땀이 차고 배낭이 등에 달라붙었지만 이상하게 반가웠다. 오랜만에 만나는 동남아의 그 특별한 습함이었으니까.거리엔 아직 활기가 남아있었다. 오토바이가 느릿느릿 지나가고, 길가 노점에선 누들 수프를 끓이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이게 바로 비엔티안이구나. 바쁘지 않은, 조급하지 않은,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라오스의 수도 말이다.메콩강이 품은 조용한 수도비엔티안은 라오스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지만, 우리가 아는 여느 수도와는 사뭇 다르다.. 해와 달이 함께 걷는 길, 낙산성곽길의 사계절 [서울3] 어느 가을 저녁, 성곽길에서 만난 서울의 달빛가을의 끝자락, 도시의 열기가 식어가던 어느 저녁이었다. 흥인지문에서 시작한 산책은 낙산 성곽길을 따라 이어지고 있었다. 해가 점점 서쪽으로 기울며 도시를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낙산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했다.낙산공원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며 서울의 야경이 펼쳐지는 광경을 바라보았다. 빌딩들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고, 점점 어둑해지는 하늘에 하나둘 불빛이 켜지는 모습은 마치 도시가 잠에서 깨어나는 것 같았다. 그날 저녁,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바라본 서울의 야경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낮에는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는 길이지만, 밤에는 현대적인 서울의 화려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다."사계절 내내 이 길을.. 이전 1 2 3 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