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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출사

청와대 지붕은 파랗다

북악산을 병풍삼은 청와대

 

1. 청와대 국민품으로

청와대 국민품으로

청와대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때문에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공약은 대통령선거때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않고 단골로 등장하였다고 한다.
2022년 5월 10일, 청와대는 박물관 형태로 국민들에게 돌아왔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

2. 주인없는 의자

카페의 수가 늘어나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예쁜 의자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의자의 디자인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의자의 본래 속성은 앉힘이다. 사람을 앉게 하는 가구이다.
의자의 유명세는 주인의 유명세와 함께 한다.
주인을 잃은 의자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져간다.
사람의 온기를 받지 못한 의자는 생기를 잃은 것 처럼 보인다.
대통령과 함께 가장 유명했을 의자가 가죽을 차갑게 드러낸 채 덩그러니 놓여있다.
 

대통령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의자

 

3. 청와대 지붕은 파랗다

가까이서 보는 청와

청와대의 청와는 한문으로 푸른 기와를 뜻한다.
기와의 색은 군청색에 가깝다. 가벼운 청색이 아니다. 짙은 청색이고 윤기가 있다.
청와는 주변의 나무와 잘 어울린다. 특히 소나무와 색의 조합이 잘 맞는다.
소나무가 갖고 있는 짙음과 잘 맞는다.
소나무는 사계절 잎의 색이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청와와도 사계절 잘 어울린다.
 

4. 불로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늙지 않고 싶은 마음은 같다.
늙다는 한문으로 老, 영어로는 old를 쓴다.
old 에는 '낡다'라는 뜻도 같이 있다.
 

이 문을 통과한 자는 늙지 않으리라

늙는 것은 생물의 자연적인 현상이다.
내가 경계하고 싶은 건 낡는 것이다. 생각의 낡음.
몸은 늙되 생각은 낡지 말자.
 
새로운 세대는 계속 태어나고 시대는 변한다.
늙은 기득권은 아직 자신들의 시대라고 착각할지 모른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인가 아날로그 시대인가?
젊은 세대들이 만들어내는 데이터의 양과 디지털 족적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대를 뒤덮고 있는 건 젊은이들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