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0)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리스 산토리니 [2] 오이아 마을로 가려면 오이로 가? 공항에 도착하면 공항버스는 피라를 향한다. 피라는 공항에서 가까운 마을이며 메인허브 버스정류장을 가지고 있다. 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싶다면 반드시 피라를 거쳐야만 갈 수 있다. 피라는 우리가 대개 상상하는 산토리니의 모습이다. 하얗게 칠해진 집에 파랑색이 포인트이다. 1. 걸어서 오이아로 아침 일찍 피라에서 오이아 마을로 향한다. 피라에서 오이라로 가는 길이 하이킹코스로 잘 되어있어 걸어가기로 한다. 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지만 버스정류장이 도떼기시장마냥 북적거리고 복잡해 도보로 이동하는 걸 선호한다.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반복되는 하이킹코스다. 발닿는 지형과 수평선이 가파른 각을 이루는 게 신기해 사진을 찍는다. 이른 아침임에도 오이아에서 피라로 하이킹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마주쳤다. 같은.. 그리스 산토리니 [1] 버킷리스트를 이루다 산토리니의 여정은 작은 공항에서부터 시작한다. 매년 200만 명가량의 관광객이 찾는 작지만 알찬 공항이다. 1. 산토리니는 원래 하얗다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보며 막연하게 아름답다 생각했다. 가보고 싶었다. 산토리니는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에 첫 번째로 자리 잡았다. 생각보다 파랗지 않더라. 산토리니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포카리스웨트는 청량함을 강조하기 위해 특히 파랗게 칠해진 곳을 찾아 촬영했다. 나레이션으로 "파란"이란 단어를 말하기도 했다. 내가 상상한 산토리니는 온통 파래야 했다. 하지만 하얗다. 지붕이 밋밋할 정도로 하얗고 가끔씩 포인트색으로 쓰인 파란색이 보인다. 2. 지중해의 아름다움 파랗지 않아 조금 실망했지만 시야를 확장해 바다를 보니 지중해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왔다. 푸르른 아름다움.. 불가리아 소피아[3] 겐지형님 숙소 근처에 한식과 일식을 같이 하는 식당을 찾았다. 스트릿푸드를 지향하는 컨셉이라 가격도 저렴하다. 시작은 연어김초밥과 쌀국수였다. 1. 볶음우동과 김치 이튿날 한일식당을 다시 찾았다. 사장님은 일본문화를 좋아하는 한국인이다. 무천도사와 배추도사를 합쳐놓은 듯한 수염과 머리가 긴 도인 이미지의 형님이었다. 볶음우동을 먹으면서 형님과 이야기 나누었다. 마감즈음 와서 같이 고기를 구워 먹자며 초대해 주셨다. 2. 불가리아에서 먹는 명이나물절임 빈 손으로 갈 수 없으니 마트에 들러 적당한 가격의 화이트와인을 구입했다. 10시 즈음 맞춰 식당에 다시 도착했다. 양념에 재워둔 돼지고기를 메인으로 하고 양념이 없는 얇은 고기도 같이 구웠다. 초록 야채는 명이나물의 사촌 격인 야채이다. 형님이 명이나물 같은 나물을.. 이전 1 ··· 15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