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가 있는 여행

일본 도쿄 [10] 일주일동안 직접 익힌 일본어 회화/단어 5가지

<一週間の間東京で学んだ会話/単語>
-일주일동안 도쿄에서 배운 회화/단어-

1. カードを使えますか?
(카도 오츠카에마스카?)
- 카드를 쓸 수 있나요?

엔화를 많이 환전해가지않아서 되도록 카드를 쓰려고했다. 그래서 카드를 쓸 수 있냐고 많이 묻게되었다. 편의점, 마트에선 물론 카드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었고 식당 중에서도 규모가 있거나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은 곳은 카드 사용이 가능했다. 일본은 마진율이 몇 퍼센트로 낮으면 카드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2. 日本語が苦手です
(니혼고가 니가테데스)
- 일본어를 잘 못합니다

장발에 수염을 기른 탓에 일본인으로 오해를 많이 받은 것 같다. 또 인사와 간단한 일본어로 대화를 시작하니 상대방은 유창한 일본어로 말하게 되고 그때 일본어를 잘 못 합니다 라고 말해야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능이 좀 떨어져서 말을 잘 못하는 일본인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더러 보였다.

3. 気をつけてください
(키오 츠케테쿠다사이)
- 조심하세요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어느 할머님이 자전거를 타고 마주지나쳐갔다. 그리곤 자전거 앞바구니에 물건을 가득 실은 채 오르막으로 좌회전을 시도하셨다. 근데 바구니의 무게때문에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셨다. 나는 놀라서 다가갔지만 잠깐동안 도와드리는 게 이들의 정서에 맞는 건지 고민했다. 당장 눈앞에 곤경에 처한 이가 있으니 일단 도와드리자고 결론을 내렸다. 자전거를 같이 일으켜드리고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 드렸다. 할머님은 연신 감사하다고 하셨다. 할머니에게 조심하시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 다이조부데스까? 요카타데쓰 정도로 안부를 묻고 보내드렸다. 그 후에 검색해서 키오 츠케테쿠다사이를 익혔다.

4. 大盛
(오오모리)
- 곱빼기

한국처럼 반찬과 국을 놓고 푸짐하게 식사를 하는 나라는 드물다. 식당에서도 5-6첩의 반찬을 주니 말다했지. 외국에선 단품메뉴를 하나 놓고 식사를 해야한다. 물가가 저렴한 나라이면 메뉴를 2-3개 시키는데 일본은 물가가 저렴하지 않아 단품메뉴를 한 개 시키고 곱배기를 시키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오오모리 쿠다사이. 한자로 큰대자를 쓰는 데 어떨때는 발음이 오오 어떨때는 발음이 다이 이다. 나중에 일본어를 심화로 배우게되면 그 이유를 알게 되겠지.

5. 金木犀
(킨모쿠세이)
- 금목서

공원을 산책하는 데 향긋한 꽃향기가 물씬난다. 일본인은 가을이 온 것을 이 꽃향기로 알아챈다고 한다. 금목서는 한국에선 드물지만 일본에선 지천에 가득하다. 시원한 가을바람에 금목서의 오묘한 향이 더해져 불면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