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가 있는 여행

불가리아 소피아[1] 첫 끼니는 거르지 맙시다

소피아의 색감

소피아는 불가리아의 수도이다.

인구는 120만명정도. 수원과 인구가 비슷한데 면적은 4배이다.

벨리코 타르노보라는 경주 포지션의 도시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1. 소피아 첫 끼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서 먹는 첫 끼니.

되도록 도시의 특산물을 먹으려 하지만 일정에 따라 간단하게 먹기도 한다.

가끔 숙소의 스탭에게 식당을 추천받기도 한다.

 

12레프(8,400원)짜리 화덕피자 - 한국인 입맛엔 짜다

호스텔에서 체크인하는데 "안녕하세요" 하는 반가운 소리가 들렸다.

한국인 여자분이었는 데, 호스텔에서 스탭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Franco's Pizza의 화덕피자를 점심 메뉴로 추천받았다.

마침 피자를 먹은지 오래되었고 가격도 적당해서 숙소를 나서서 바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맛은?

짜다. 화덕피자의 구수함과 다양한 재료의 맛이 어울어져 있지만 혓바닥은 절여지고 있었다.

 

2. 불가리아 정교회

하나님을 믿는 종교는 예수님의 지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유대교로 나뉜다.

예수님을 신격화하는 즉 삼위일체 사상을 갖고 있으면 그리스도교.

예수님이 중요하지만 무함마드를 더 중요시 여기면 이슬람교.

예수님은 신이 아니고 오히려 사이비에 가깝다고 여기면 유대교.

 

소피아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대성당(불가리아 정교회)

그리스드교는 또 서방교회와 동방교회로 나뉜다.

서방교회에는 카톨릭과 개신교가 있고, 동방교회에는 정교회, 동방 카톨릭, 오리엔트 정교회가 있다.

불가리아 정교회는 러시아 정교회, 그리스 정교회와 함께 동방교회의 정교회에 속한다.

정교회는 동로마제국의 국교로 카톨릭과 함께 그리스도교에서 가장 오래된 종파 중 하나이다.

 

하나님을 믿는 종교는 기독교와 천추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참 다양한 종파가 있다.

또 우리가 기독교라고 칭하는 종파는 개신교라고 불러야 맞다.

기독교는 그리스드교의 한자 표현이기 때문에 기독교 = 그리스드교 이다.

 

3. 불가리아 와인

불가리아의 와인 생산량은 세계 15위로 전세계의 2%이다.

한국에 있을 때 불가리아의 레드와인을 먹어 본 적이 있다.

맛이 괜찮았던 게 떠올라 온 김에 와인을 마셔보기로 했다.

 

와인샵에서 시음 후 구매가 가능

2종류의 와인을 시음했다.

첫 번째 와인은 달큰한 베리류의 향이 나는 와인이었다.

맛과 향이 맘에 들어 가격을 물었다.

2만원. 비싸지는 않지만 현지에서 캐주얼하게 마실 와인이니 내가 원한 가격은 아니었다.

파리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현지인은 주로 10유로미만의 와인을 마신다고 한다.

생일이나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만 10유로이상의 와인을 마신다.

이야기를 듣고난 후 현지에서 와인을 구매할 때 10유로이하의 와인을 구매하려고 하는 편이다.

 

조금 저렴한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추천 받은 와인이 LIBERA였다.

불가리아 Melnik 지역 동명의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다. 가격은 1만원정도.

저렴한 가격에 걸맞지 않은 뛰어난 바디감이 있어 만족스러웠다.

치즈를 곁들인 살라미

안주는 마트에서 구매한 까망베르치즈와 살라미.

유럽인처럼 저녁으로 와인과 치즈 살라미를 먹었다. 내 상상 속 유럽인의 저녁 밥상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실제 유럽인의 밥상엔 미국맥주, 펩시콜라와 샐러드류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