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인지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와 달이 함께 걷는 길, 낙산성곽길의 사계절 [서울3] 어느 가을 저녁, 성곽길에서 만난 서울의 달빛가을의 끝자락, 도시의 열기가 식어가던 어느 저녁이었다. 흥인지문에서 시작한 산책은 낙산 성곽길을 따라 이어지고 있었다. 해가 점점 서쪽으로 기울며 도시를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낙산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했다.낙산공원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며 서울의 야경이 펼쳐지는 광경을 바라보았다. 빌딩들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고, 점점 어둑해지는 하늘에 하나둘 불빛이 켜지는 모습은 마치 도시가 잠에서 깨어나는 것 같았다. 그날 저녁,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바라본 서울의 야경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낮에는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는 길이지만, 밤에는 현대적인 서울의 화려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다."사계절 내내 이 길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