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거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리스 아테네 [2] 철학하게 되는 도시 1. 가난한 대학생의 마음으로 가난한 대학생의 마음으로 살았다. 비싼 음식은 먹지 못하고 쳐다만 보면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난한 대학생의 마음이다. 대학생은 아니니 가난한 마음만 남았겠다. 경치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건 엄두가 안난다. 가격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유명 유튜버에게 소득을 물어보면 아둘러 "먹고 싶은 음식 가격 안보고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되요" 라고 답한다. 참 부러운 소득이다. 가난한 나는 치킨 1마리 먹을 때도 최대한 저렴하게 사려고 2~3군데의 어플에서 쿠폰을 비교해가며 고른다. 번쩍거리는 데서 식사하는 사람들을 훔쳐볼 때면 성냥팔이 소녀의 성냥이 떠오른다. 2. 꽃먹는 거북이 거북이가 꽃을 먹는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다. 아네테 공원에서 산책하다 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