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날의 청량함이 가득한 춘천 당일치기 [춘천1] 잔잔한 호수와 바람이 전하는 이야기“무슨 생각 하고 있어? 몇 번 불렀는데 대답이 없네?"소양호의 물살을 가르는 배친구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소양강댐에서 청평사로 향하는 배 위에서 나는 어느새 깊은 생각에 빠져있었다. 춘천의 푸른 청평호수가 배 아래로 술렁이고, 봄바람이 머리칼을 흔들어댔다. 도시의 소음에 익숙했던 귀가 물소리와 바람 소리만으로 가득 채워지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아, 도시에서 한 시간 반 거리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그렇게 나의 4월초 , 춘천 당일치기가 시작되었다.서울과 가까운 자연의 도시, 춘천강원도의 관문이자 수도인 춘천은 서울에서 경춘선을 타고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있다. '호반의 도시'라 불리는 이곳은 소양강댐과 의암호, 춘천호 등 크고 작은 호수들로 둘러싸여.. 이전 1 다음